맥에서 스크린샷에 주석 다는 법
클립보드로 찍고, 붙여넣고, 한 글자 단축키로 도구를 바꾸고, 다시 클립보드로 복사하기. 미리보기의 마크업이 어디까지 해 주고 어디에서 부족한지도 함께.
맥에서 스크린샷을 다루는 일이 아이폰과 다른 이유는 도구가 아니라 클립보드에 있습니다. 화면을 클립보드로 찍고, 붙여넣고, 손보고, 다시 클립보드로 복사해서 슬랙이나 메일에 붙이면 파일이 한 번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바탕화면에 “스크린샷 2026-09-06 오후 3.14.22.png”가 쌓이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적으면 이렇습니다. 캡처, 붙여넣기, 가리기, 가리키기, 자르기, 복사. 여섯 동작이고 손이 키보드를 거의 떠나지 않습니다.
먼저 캡처를 클립보드로
- ⇧⌘4 — 영역을 끌어서 캡처. 여기에 ⌃를 더해 ⌃⇧⌘4로 찍으면 파일 대신 클립보드로 들어갑니다.
- ⇧⌘4를 누른 뒤 스페이스바 — 커서가 카메라로 바뀌고, 창 하나를 통째로 찍습니다. 그림자를 포함한 깔끔한 창 캡처가 나옵니다.
- ⇧⌘5 — 캡처 도구 막대. 여기서 클립보드로 저장할지 파일로 저장할지, 타이머를 걸지, 화면 녹화를 할지 고를 수 있습니다. 기본 저장 위치를 바꾸는 곳도 여기입니다.
- ⇧⌘3 — 화면 전체. 여러 디스플레이를 쓰고 있으면 전부 찍힙니다.
버그 리포트처럼 “전체 상황”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창 캡처가 대체로 가장 나은 출발점입니다. 처음부터 필요한 범위만 담기니까 나중에 자를 일이 줄고, 잘라 낸 뒤에 남는 상단 메뉴 막대 같은 것을 잊고 보내는 일도 줄어듭니다.
미리보기의 마크업이 하는 일
이미 깔려 있고 무료입니다. 미리보기에서 이미지를 열고 도구 막대의 펜촉 아이콘을 누르면 선, 도형, 화살표, 문자, 서명, 그리고 도형의 색과 굵기가 나옵니다. 클립보드의 이미지는 미리보기에서 파일 메뉴의 “클립보드에서 새로 만들기”로 바로 열 수 있습니다. 화살표 하나 그려서 보내는 일이라면 여기서 끝내는 것이 맞습니다.
부족해지는 지점은 정해져 있습니다. 픽셀을 뭉개는 도구가 없어서 가릴 방법은 도형을 얹는 것뿐이고, 순서를 뜻하는 번호 표시가 없어서 1, 2, 3을 만들려면 문자 도구로 하나씩 쓰고 위치를 맞춰야 하며, 그렇게 만든 번호는 중간 하나를 지워도 스스로 다시 매겨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르기 비율을 고정해 놓고 끄는 방식이 아니라 매번 눈으로 맞춰야 합니다.
손이 캔버스를 떠나지 않게
Marka의 맥 버전은 도구마다 수식 키 없는 한 글자를 배정했습니다. v 선택, c 자르기, m 가리기, a 화살표, r 사각형, o 타원, l 직선, p 펜, h 형광펜, t 문자, n 번호, s 스티커. 도구 막대를 왕복하지 않고 왼손만 움직이면 됩니다. 이건 맥에만 있는 것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화면 아래 도구 줄을 탭합니다.
실제 순서는 이렇게 됩니다. ⌘V로 붙여넣고, m으로 가리기에 들어가 방식과 세기를 고른 뒤 가릴 곳을 문지릅니다. a로 화살표를 하나 놓고, 순서를 설명해야 하면 n으로 번호를 놓습니다. c로 자르고 — 자유롭게 끌거나 1:1, 16:9, 9:16, 4:3, 3:4, 3:2, 2:3으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에 클립보드로 복사하거나 PNG·JPEG·HEIC로 내보냅니다. 크기 프리셋과 고정 크기 내보내기 캔버스도 있어서, 문서 안에 넣을 이미지의 폭을 매번 같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자는 놓은 뒤에도 계속 편집됩니다. 문자 도구가 켜진 상태에서 이미 놓은 글자를 탭하면 이어서 고칠 수 있고, 눌러서 끌면 옮겨집니다. 맥에서는 선택 도구로 바꿔 두 번 클릭해도 됩니다. 오타 하나 때문에 다시 쓰는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맥에만 있는 한 가지
“민감 정보 찾기”는 맥 전용이고 Pro입니다. Apple의 Vision 프레임워크로 지금 열려 있는 이미지를 훑어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신분증 형태의 번호, 카드번호 같은 숫자열, 얼굴, URL을 후보로 나열합니다. 항목마다 체크박스가 붙고, 체크한 것만 가립니다. 목록에 뜨는 번호 자체도 가려서 보여 줍니다. 유출을 막는 도구가 화면에 번호를 다시 그대로 인쇄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으니까요.
한계를 같은 문장 안에서 말해 두는 편이 낫겠습니다. 이것은 제안이지 자동 처리가 아닙니다. 스스로 가리지 않고, 반드시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배경에 흐릿하게 지나가는 이름, 화면 안의 또 다른 화면, 형식이 특이한 사내 식별자는 후보 목록에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확인이 아니라 두 번째 확인으로 쓰세요. 처리는 전부 그 맥 안에서 끝나고 이미지도 찾아낸 것도 어디로도 나가지 않습니다.
알아 둘 것
Marka의 화면 표시 언어는 이 버전에서 중국어 간체입니다. 맥 버전은 단축키가 있어서 실제로는 메뉴를 거의 읽지 않게 되지만, 완전한 한국어 화면이 필요하다면 설치 전에 알고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Marka는 보관함이 아니라 메모지입니다. 지금 작업 중인 한 장만 들고 있고, 그동안 100단계 실행 취소를 제공하며, 닫은 뒤에는 사본을 남기지 않습니다. 어제 만든 이미지를 다시 열어 고치는 용도가 아닙니다. 남기고 싶은 것은 닫기 전에 내보내세요.
맥 버전이 요구하는 권한은 정확히 셋입니다. 샌드박스 안에서 실행, 사용자가 직접 고른 파일의 읽기·쓰기, 그리고 네트워크 연결. 마지막 하나는 오직 Apple의 StoreKit이 구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존재하고, 앱 자체는 어떤 네트워크 요청도 하지 않습니다. 확인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끊고 캡처를 붙여넣어 가리고 내보내 보세요. 전부 그대로 됩니다.
내려받기는 2.4 MB이고, App Store 상품 하나가 아이폰·아이패드·맥을 함께 덮습니다. 휴대폰에서 Pro를 사면 같은 Apple 계정으로 로그인한 맥에서도 풀립니다. 잠긴 것처럼 보이면 맥에서는 설정,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Pro 화면에 있는 “구입 복원”을 누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맥에서 스크린샷을 파일 대신 클립보드로 찍으려면?
캡처 단축키에 ⌃를 더하세요. ⌃⇧⌘4는 영역을 클립보드로, ⌃⇧⌘3은 화면 전체를 클립보드로 찍습니다. ⇧⌘5의 도구 막대에서 옵션을 열어 기본 저장 위치를 클립보드로 바꿔 둘 수도 있습니다.
미리보기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언제인가요?
픽셀을 뭉개서 가려야 할 때, 순서를 뜻하는 번호가 필요할 때, 그리고 같은 비율로 반복해서 잘라야 할 때입니다. 미리보기에는 모자이크에 해당하는 도구와 번호 표시가 없고, 자르기 비율을 고정해 두는 방식이 아닙니다. 화살표 하나와 문자 한 줄로 끝나는 일이라면 미리보기로 충분합니다.
민감 정보 찾기는 아이폰에도 있나요?
없습니다. 맥 전용이고 Pro 기능입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보내기 전 확인이 온전히 사람의 눈에 달려 있습니다. 맥에서도 그것은 후보를 제안할 뿐 스스로 가리지 않고 반드시 놓치는 것이 있으므로, 마지막 확인은 어느 기기에서든 사람이 합니다.
자기 PNG를 스티커로 등록할 수 있나요?
이 버전에서는 맥에서만 됩니다. 로고나 서명 같은 이미지를 최대 200장까지 넣을 수 있고, 확장자만 보지 않고 한 장씩 실제 PNG인지 검사한 뒤 긴 변 1024픽셀로 줄여서 보관합니다. 이모지와 엄선한 SF Symbols는 세 기기 모두에서 쓸 수 있습니다. 스티커는 Pro입니다.
맥과 아이폰에서 만든 결과가 다른가요?
아닙니다. 세 기기가 그리는 부분의 코드를 공유하므로 휴대폰에서 만든 주석은 맥에서 만든 것과 픽셀 단위로 같게 내보내집니다. 선 굵기와 글자 크기가 고정 픽셀이 아니라 이미지 짧은 변에 대한 비율이기 때문에, 원본 크기가 달라도 인상이 같습니다.
Marka로 해보기
Marka는 아이폰·아이패드·맥용 스크린샷 주석 앱입니다. 보이면 안 되는 곳을 문질러 모자이크하고, 봐야 할 곳에 화살표를 놓고, 단계에 번호를 매기고, 올릴 곳의 비율로 자른 뒤 보냅니다. 모든 처리는 기기 안에서 끝나고 업로드도 계정도 분석도 없으며 내려받기는 2.4 MB입니다. 이미지 열기, 자르기, 모자이크 브러시, 내보내기는 무료이고 Pro는 세 기기를 아우르는 한 번 구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