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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에서 개인정보 가리는 법

무엇을 가려야 하는지, 사람들이 무엇을 빠뜨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가려야 다시 읽히지 않는지. 대화 캡처, 이체 완료 화면, 신분증, 택배 송장을 예로.

스크린샷은 찍는 사람이 의도한 것보다 항상 조금 더 많이 담습니다. 이체 완료 화면을 캡처해 보내면 금액과 함께 잔액이 따라가고, 대화 한 줄을 캡처하면 위쪽 목록에 다른 사람 이름 다섯 개가 따라갑니다. 문제는 보내는 사람이 자기가 보려던 것만 보고 있어서 나머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잘 가리는 법”은 사실 두 개의 다른 질문입니다. 무엇을 가려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가려야 다시 읽히지 않는가. 앞의 질문이 사고의 대부분을 만들고, 뒤의 질문은 정말 곤란한 소수의 경우를 만듭니다.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무엇을 가려야 하는가

가릴 대상은 “이름·번호”만이 아닙니다. 여러 조각을 합치면 사람이 특정되는 정보도 포함됩니다. 캡처 한 장에서 실제로 자주 걸리는 것들입니다.

거의 언제나 빠뜨리는 다섯 군데

위 목록은 대부분 지킵니다. 사고는 아래에서 납니다.

  1. 상단 상태 표시줄. 통신사, 정확한 시각, 위치 화살표, 배터리.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가 여기 다 있고, 아무도 이걸 “개인정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2. 대화 목록. 한 사람과의 대화를 캡처했는데 위나 옆에 다른 대화 열 개의 이름과 마지막 메시지가 같이 찍히는 경우.
  3. 브라우저의 탭 제목과 주소창. 주소에 주문 번호나 계정 아이디가 들어 있는 경우가 흔하고, 탭 제목만으로도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가 드러납니다.
  4. 파일 이름. 이미지를 아무리 잘 가려도 파일 이름이 “홍길동_계약서_최종.png”이면 소용이 없습니다. 메일이나 메신저에 첨부할 때 이름이 그대로 따라갑니다.
  5. 화면을 다른 기기로 찍은 사진이라면 유리에 비친 얼굴, 어깨 너머의 모니터, 책상 위에 놓인 서류.

덮기와 지우기는 다릅니다

가리는 방법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아래 픽셀을 그대로 두고 위에 무언가를 얹는 것, 그리고 아래 픽셀 자체를 바꾸는 것. 겉보기에는 같아 보이지만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얹는 쪽에 해당하는 것은 도형, 스티커, 이모지, 그리고 편집이 문서 안에 객체로 남는 모든 방식입니다. 문서나 PDF에 검은 사각형을 그려 넣고 그대로 보내는 것이 대표적인 사고 유형입니다. 받은 쪽에서 그 사각형을 옮기거나 텍스트를 긁어 복사하면 아래가 나옵니다. 사진 앱의 마크업도 같은 성질이 있어서, 내 기기에서는 “되돌리기” 한 번으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바꾸는 쪽에 해당하는 것은 모자이크, 흐림, 그리고 단색으로 칠하기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최종 결과를 이미지 한 장으로 평탄화해 내보내야 한다는 것. 평탄화된 PNG에는 벗겨 낼 레이어가 없습니다. 반대로 편집 상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형식으로 보내면 아무리 굵게 뭉개도 원래 데이터가 파일 안에 함께 갑니다.

흔한 조언 중 틀린 것 하나. “형광펜으로 덮으면 된다”는 말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형광펜은 아래 글자가 읽히도록 만든 반투명 도구입니다. 강조하는 물건이지 지우는 물건이 아닙니다.

세기를 어디까지 올려야 하는가

모자이크와 흐림에는 강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강도가 약하면 남는 정보가 있습니다. 픽셀화된 텍스트나 약하게 흐려진 텍스트에서 원문을 되찾는 공개된 연구와 도구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다만 성립 조건이 좁습니다. 대상이 짧고 형식이 정해져 있어 후보를 열거할 수 있는 문자열이고, 글꼴과 렌더링이 알려져 있으며, 블록이 잘게 남아 있거나 흐림이 약한 경우입니다. 여섯 자리 인증번호, 차량 번호판이 전형적인 예입니다.

반대로 “모자이크는 어차피 다 복원된다”는 말도 그대로 믿을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굵은 블록으로 뭉갠 뒤 평탄화해 내보낸 이미지는 원래 픽셀이 실제로 사라진 상태이고, 되돌릴 근거 자체가 없습니다. 정직한 규칙은 이렇습니다. 새어 나가면 정말 곤란한 것에는 단색을 쓰세요. 영역을 한 색으로 바꾸므로 추정할 것이 남지 않습니다. 모자이크는 “보기에 자연스럽게 가리고 싶고, 새어 나가도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에 씁니다.

Marka로 하면

Marka에서는 가리기가 브러시입니다. 전화번호 위를 손가락으로 쓸면 사라집니다. 사각형을 먼저 그리고 메뉴에서 방식을 고르는 절차가 없어서, 대화 캡처처럼 가릴 곳이 길고 좁게 여러 줄에 흩어진 이미지에서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방식은 셋이고, 세기 슬라이더와 브러시 굵기 세 단계가 붙습니다. 모자이크는 무료이고, 흐림과 단색은 Pro입니다. 되돌릴 수 없는 곳으로 가는 이미지라면 고를 것은 단색입니다.

맥에서는 “민감 정보 찾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Apple의 Vision 프레임워크로 열려 있는 이미지를 훑어 전화번호, 이메일, 카드번호 같은 숫자열, 얼굴, URL을 후보로 나열하고, 항목마다 붙은 체크박스에서 고른 것만 가립니다. 목록에 표시되는 번호 자체도 가려서 보여 줍니다. 전 과정이 그 맥 안에서 끝나며, 이 기능은 맥 전용이고 Pro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 실행하지도 않습니다. “이제 안 봐도 된다”가 아니라 “한 번 더 본다”는 용도로 쓰세요.

한 가지 더. Marka의 화면 표시 언어는 이 버전에서 중국어 간체입니다. 하는 일이 가리기·가리키기·자르기·내보내기 넷이고 도구가 아이콘이라 따라가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설치 전에 알고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보내기 직전의 마지막 확인

  1. 완성한 이미지를 확대해서 봅니다. 가린 자리마다 한 번씩. 육안으로 흐릿한 것과 데이터가 없는 것은 다릅니다.
  2. 주석 아래에 숨은 것이 없는지 봅니다. 화살표가 우연히 이름을 가리고 있었다면, 화살표를 옮기는 순간 드러납니다.
  3. 네 모서리와 상단 표시줄을 따로 봅니다. 시선이 가운데에만 머물러서 매번 여기가 남습니다.
  4. 파일 이름을 봅니다. 첨부하면 그대로 따라갑니다.
  5. 가능하면 자기 자신에게 먼저 보내 보고, 받은 쪽 화면에서 열어서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모자이크와 단색 중 무엇을 써야 하나요?

새어 나가면 실제로 곤란해지는 것 —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인증번호, 사내 식별자 — 에는 단색을 쓰세요. 영역을 한 색으로 바꾸므로 추정할 근거가 남지 않습니다. 모자이크는 이미지가 지나치게 검게 보이는 것을 피하고 싶고, 새어 나가도 치명적이지 않은 대상에 적합합니다.

스티커나 이모지로 얼굴을 가려도 되나요?

보여 주기용으로는 됩니다. 다만 스티커는 아래 픽셀을 바꾸지 않고 위에 얹히는 물건이므로, 편집 상태가 남는 형식으로 파일을 넘기면 걷어낼 수 있습니다. 최종 결과를 이미지 한 장으로 평탄화해 내보내면 얹은 것이라도 벗겨 낼 수 없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 가렸는가”보다 “어떤 형식으로 나갔는가”입니다.

QR 코드는 일부만 가려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QR 코드에는 오류 정정이 들어 있어서 일부가 손상되어도 그대로 읽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째로 덮으세요. 결제·출입·초대 링크가 들어 있는 코드라면 특히 그렇습니다.

캡처를 잘라 내면 잘린 부분은 정말 사라지나요?

이미지로 다시 내보내면 프레임 밖은 사라집니다. 문제는 잘라 냈다는 안도감 때문에 프레임 안에 남은 것 — 상단 표시줄, 옆에 붙은 대화 목록 — 을 덜 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자르기는 가리기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이미지에 메타데이터가 남지 않나요?

이미지 파일에는 촬영 기기나 시각 같은 정보가 함께 담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유하는 경로에 따라 자동으로 제거되기도 하고 그대로 남기도 하므로, 정말 민감한 파일이라면 보내기 전 공유 옵션에서 어떤 정보가 함께 나가는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파일 이름도 함께 확인하세요.

이미 보낸 뒤에 빠뜨린 것을 발견하면 어떻게 하나요?

먼저 그 대화나 게시물에서 삭제하되, 삭제가 회수를 뜻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움직이세요. 이미 캡처되었을 수 있습니다. 노출된 것이 인증번호나 비밀번호라면 그것을 바꾸는 편이 삭제보다 확실하고, 계좌나 카드 정보라면 해당 기관에 알리는 것이 순서입니다.

Marka로 해보기

Marka는 아이폰·아이패드·맥용 스크린샷 주석 앱입니다. 보이면 안 되는 곳을 문질러 모자이크하고, 봐야 할 곳에 화살표를 놓고, 단계에 번호를 매기고, 올릴 곳의 비율로 자른 뒤 보냅니다. 모든 처리는 기기 안에서 끝나고 업로드도 계정도 분석도 없으며 내려받기는 2.4 MB입니다. 이미지 열기, 자르기, 모자이크 브러시, 내보내기는 무료이고 Pro는 세 기기를 아우르는 한 번 구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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